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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봉교수 추천 저서 == |
| 흙과 불의 과학적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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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불이 어떻게 과학적으로 만났나? 무슨역할을 하나?
제목으로부터 작은 질문을 유발시켜 점점 흥미를 유발시키는 온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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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생활 10년 체험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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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엄한 교수님 같은 인상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면서 금세 연극배우 같은 표정으로 바뀐다. 김준봉(48) 교수에게는 표정만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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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토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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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이야기(63))-중국 조기 유학이 좋지 못한 14가지 이유(여섯번째) |
| 글쓴이 : 채군
날짜 : 06-01-24 19:11
조회 : 1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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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6. 청소년기를 단순히 시험이나 모험으로 보낼 수 없다. 중국 조기 유학에서 전체적인 수학능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인 참으로 힘든 일이다.
김준봉
북경공업대학 건축성시학원 교수/공학박사/연세대학교 객원교수
아이들과 집에서 휴일에 장학퀴즈 프로 같은 프로를 같이 보면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4.19, 516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중국어교육에만 신경 쓴 나머지 기본적으로 청소년기에 알아야 할 상식적인 내용들을 전혀 습득하지 못하고 학창시절을 보낸다는 사실이다, ‘죄와 벌’이나 ‘테스’, ‘부활’이런 책의 제목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어찌 전인적인 교육을 바라겠는가? 그리고 중국의 교육은 모든 외래어나 외국인명들을 중국식으로 바꾸어 말하고 배우기 때문에 물리 화학의 경우에는 도저히 대학 교수인 필자도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교육환경은 학원과는 달라야 한다. 단순히 암기식의 교육만으로 그리고 언어교육만으로 모든 교육을 대신할 수 는 없다. 중국 말을 잘하면 중국학생은 될지언정 한국학생으로서의 정체성과는 별개인 것이다.
자의에 의한 선택이었든, 아니면 타의에 의한 것이었든, 가족과 함께였든, 혹은 혼자서 떠난 길이었든, 자신에게 닥친 조기 유학의 어려운 과정과 난관들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적응하여 아름다운 성취를 이루어낸 아이들의 소개 책이 시중에 많이 범람하고 있다. 이것은 참으로 위험한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꽃다운 청소년기를 완전히 포기하고 영웅적으로 극복했다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청소년들에게는 너무나도 벅찬 꿈 같은 얘기일 뿐이다. 꿈 같은 청소년기를 잃어버린 우리 자녀를 원하는가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없는 가련한 영웅을 만드는 것은 결코 위험한 모험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청소년기는 그 자체로서도 청소년기로서의 가치와 존재의 이유가 충분히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 북경 인민대학교 3학년이 된 필자의 큰 아들은 이제서야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데미안’과 이광수의 ‘무정’, 그리고 ‘배따라기’를 읽고 있다. 윤동주의 서시를 아직 잘 외우지도 못한다. 물론 중국 말도 잘하고 중국 국가를 잘 따라 부를 수는 있다.
결국 우리가족은 유치원부터 중국에서 다닌 막내 딸은 본인의 원에 따라 서울로 데려와 분당 중학교를 보내게 되기에 이르렀다. 부모와 같이하지 않는 중국 조기 유학생활은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6-02-21 13:32: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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