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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유학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08-02-08 12:14     조회 : 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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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들

김*봉/베이징공업대학 건축과 교수, 한중미래경영연구소장

중국 조기유학은 실로 처절한 백병전과 같은 전투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막연한 동경으로 조기유학을 지망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이제부터라도 중국 조기 유학의 실태를 파악하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친 경우라면 대학은 한국이나 영어권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중국에서 계속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경쟁력이 더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중국찍고(중고교) 미국 등 영어권으로 유학(대학교)가는게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중국에서 장차 사업상을 하기 위해 인맥을 중시한다면 대학은 외국에서 다니고 대학원은 중국에서 다니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 온 유학생들 대부분은 자국에서 대학을 마친 사람들이다. 이들은 정체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중국인과 친분을 쌓기가 훨씬 수월하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아직도 유명 대학의 경우 학생의 공부 수준이 높고 교수의 질적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대학의 교육 환경이나 수준은 아직 외국 학생들에게는 아주 열악한 실정이다. 물론 이 열악한 환경이라도 본인이 엄청난 노력과 적응력으로 현지 대학생들과 어울리고 현지 대학에 적응하여 무난히 졸업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노력에 비해 그 대가가 너무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만한 노력이면 중국 이외의 다른 외국처럼 충분히 더 좋은 환경이라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에서 대학도 못 가고 말 바에야 한국과 같은 비용 정도라면 중국 유학이라도 해서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은가?” 이 말은 우리 학부모들에게 복음(?)처럼 들릴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을 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 내는 한국 부모의 생각으로 보면 일견 그럴듯한 의견이다. 중국은 일단 외국인은 중국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기는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등록금만 내면 어지간한 학교는 다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북경대학이나 청화대학 복단대학 등도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한국인들끼리만 경쟁하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서양인들은 지원자가 별로 없어 영어가 모국어라는 조건 때문에 특별한 시험과 경쟁도 없이 거의 모두 다를 입학시키는 실정이다. 물론 북경대나 청화대학은 세계적인 대학임은 틀림없다. 또한 학생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고 교수의 수나 인프라 면에서는 능히 우리나라의 최고 대학과 충분히 견줄만 한 것 역시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한국인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두 번째는 중국의 대학이나 교육자들이 한국 사람을 배양할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중국의 대학생들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일률적으로 고등학교 시절과 비슷하게 엄청난 주입식 교육을 받는다. 우리 한국 학생들이 비록 그들과 함께 배운다 하더라도 선진국에서 받는 그런 창의적인 교육은 이미 거리가 멀다. 특히 자국인도 아닌 외국인 특히 한국인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중국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은 우리 나라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대학 교육의 풍토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중국은 인격배양 등 교육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공산주의 국가에 쓰일 인민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는 교육이다. 더우기 이 모든 과목의 수업은 거의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배양되고 있을 뿐이다.
세 번째, 한국 유학생들은 중국인들과 기숙사도 같이 쓰지 못하고 또한 학습까지도 외국인(주로 한국인)들만 따로 배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고교나 대학교가 대부분 차별적으로 운영한다. 중국에 와서 중국인과 기숙사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더군다나 수업까지 따로 편성을 받는다면 이 어찌 바람직한 중국 유학이라 할 수 있겠는가? 무늬만 중국 유학인 셈이다.

더욱이 중국 학교의 국제반(주로 한국인을 위해 개설) 역시 학교의 안전과 책임이 중요하고 역시 경제적 목적에 그 초점을 맞출 뿐이다. 그래서 계속 학생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세 나가지 않가 하느냐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에 따른 여러 대안을 만들고 관리하는 기술 방법 인원을 확충하고 있기에 그에 따른 반대급부로 점점 더 학비만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네 번째로는 학교운영이 엄격하다는 점이다. 낙제생은 가차 없이 중도탈락하고 만다. 때문에 중국 대학에 들어간 한국학생들은 대부분 중국인들과 함께 공부하는 본과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외국인의 기계적 배양을 위한 대외한어과가 제일 졸업이 쉽고, 유명대학의 예과에 다니면 또한 입학이 쉬워진다. 다만 돈이 더들 뿐이지 실력이 제고되는 것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중국에서의 교육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학생들에게 참된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지식이나 소양을 가르치지 않는다. 중국 학교 현실을 보면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단지 입시 학원과 같이 기계적이고 주입식 암기로 가르치고 이에 낙오하면 가차없이 처리해버리는 교육풍토이다. 매 학기 학생들의 성적이 게시판에 공개되고 낙제생은 물론 일반 학생들의 성적과 명단이 버젓이 매 학기 게시판에 공고된다.

다시 말하건데 중국은 잘하는 학생들만 추려내어도 그 인간이 넘치는 나라이다. 우리 같은 외국인은 그들의 교육목표에는 안중에도 없다. 물론 그들에게는 우리들이 가진 돈을 필요로 할 뿐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대학을 입학하는 것인 목표의 성취가 아니고 이제부터 치열한 경쟁과 배양의 시작점에 선 것에 불과하다. 특히 외국인인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어로 된 교재로 중국어로 수업하는 것이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원서로 공부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경제학이나 공학 디자인등 각종학문들은 중문과 등의 중국관련학 분야를 제외하고 서양의 책을 번역한 번역서라 할 수 있다. 원서라 함은 그 학문이 가장 발달된 곳의 최초의 언어로 된 것을 말한다. 각종 화학기호나 고유명사가 영어로 된 원어를 중국어로 바꾸어 책을 만들어 가르치는 중국의 책들은 다 번역서일 뿐이다. 그리고 필자가 가르치는 건축 디자인 관련 책 역시 중국건축사를 제외하고는 원어라 함은 영어원서를 의미하지 중국어책은 번역서일 뿐이다. 이러한 번역서를 외국인이 영어원서를 공부하듯이 한다는 것은 힘도 들지만 그 효과 또한 그리 좋지 못할 수 밖에 없다. 그 노력이면 영어원서를 보던가 차라리 한국어 번역본을 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물론 중국어를 잘 하려면 많은 단어를 외우고 언어학습을 집중적으로 해야지 원서도 안닌 중국어 전공서적으로 씨름하는 것은 그 노력에 비하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청화대학 자동차 공학과를 다니는 한국학생을 상담한 적이 있다. 본인도 중국책을 원서로 생각하고 각종 자동차관련 중국어 책과 용어를 중국어로 외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영어 원서를 보던지 차라리 한국책으로 공부하라고 알려주었다. 그 학생이 나중에 너무 고마와 했다. 물론 한국책으로 한 시간이면 알 것을 중국책으로 일주일씩 씨름하고 있었으니 말이 되는가? 차라리 영어 원서로 씨름을 했으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한국어로 이해를 한 다음 중국 책을 보니 시간이 반도 안들더라는 것이다.
중국의 명문대학에 다니는 한국학생들은 가히 최면에 걸린 상태와 비슷한 느낌이다. 거의 모두들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한국의 sky보다 평가가 높고, 중국 사람들은 한국인끼리 경쟁해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대단한 대학에 입학했다고 부러워하고, 한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에 다니니 그 실력이나 능력 등이 보장된 걸로 생각하고 있으니... 정작 본인은 중국 대학에서의 경험이 전부이니 어쩔 수없이 가장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비록 재미 없고 힘이 들어도 그것은 학교 탓이 아니고 자기가 잘 몰라서 그려러니 하고 꾹 참고 인내심으로 학교를 최면상태에서 다닌다고나 할까...?
중국의 교육환경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막연히 “한국이 워낙 좋지 않으니까.. 이곳 보다는 낫겠지…”하고 중국에 막연히 철저한 준비나 각오가 없이 조기유학을 오게 되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또한 유학원 말만 믿고 중국 조기 유학을 결정하고 맡기는 것은 최악 중에 최악의 결과로 역시 아주 위험한 현실이다. 수많은 중국 조기 유학원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좋은 마음으로 출발한 곳 도 없지는 않으나 유학원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발생된 곳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선진국의 교육풍토와는 전혀 다르다. 돈이면 거의 입학과 졸업이 해결되는 나라이고 특히 외국인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외국인의 교육은 안중에도 없다. 교육도 일종의 장사속으로 한다. 그래서 티끌만큼도 외국인에 대한 배려도 찾기 힘들다. 단지 돈으로 외국인을 대할 뿐이다. 청소년이건 어린 학생이건 다 마찮가지다. 미국이나 유럽도 돈이 비싸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들 나라와 교육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이다. 언어상 핸디캡을 가진 외국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한다.

중국에 온 많은 조기유학생들 중에서 3-4년이상 중국에서 학교를 다닌 우리 조기 유학생들을 조사해 보면 대부분 첫 번째로 희망하는 대학이 한국 대학이나 중국이 아닌 다른 외국의 학교를 가기를 원한다. 물론 그러한 희망이 본인의 실력이나 유학 비용등 금전상의 이유로 어렵게 되었을 때 중국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대학을 졸업해도 한국의 대학을 졸업한 것 보다 훨씬 좋지 않은 대접을 받기 때문인 것을 다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식 본과생도 그냥 졸업증을 받는 경우와 학사학위증을 받는 경우가 서로 다르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졸업하여 졸업장을 받으면 학사학위를 받은 것이지만, 중국은 졸업장을 받았다고 학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아니다. 졸업장과 학사학위증은 별개이다. 학사학위 시험을 다시 통과해야만 한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유학원의 달콤한 선전과 무책임한 편협적인 정보전달과 한국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교육환경 때문에 다급한 학부모는 그것을 모르고 중국으로 중국으로 가고있다. “설마 한국의 시시한 지방대학을 다니는 것보다…그래도 북경대나 청화대학 졸업장이 훨씬 더 낳을 거야,…”
유학생 가운데 대접을 받는 이들이 이곳 중국에서도 가장 기를 펴고 사는 유학생들은 다름 아닌 한국 대학생으로 중국에 온 교환 학생들이다. 이곳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비교적 한국인으로는 중국에서 대접받고 기를 펴고 살고 있을 뿐이다.

중국의 명문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그들에 비하면 별로 기를 펴고 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실 한국에 가면 중국의 명문대학을 다니는 것이 우리 한국 지방의 명문대학에 다는 것보다 훨씬 더 우러러 본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이곳 중국의 실정을 모르는 순진한 한국 사람들에 국한 될 뿐이다. 이러한 현실을 중국의 명문대학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중국의 명문대학에 다니는 우리 학생들은 기회면 된다면 한국이나 중국 이외의 다른 대학을 대부분 희망하고 있다. 실력과 경적적인 문제만 해결 된다면 능히 미주나 유럽 혹은 호주 등을 택할 것임은 우리 서로 모두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물론 일부 똑똑하고 실력 있는 졸업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입학 후에도 역시 피나는 훈련으로 현지 중국학생들과 같이 보조를 맞추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댓가를 지불한 경우이지만 유학원에서 부풀리는 극히 일부분의 졸업생들에 지나지 않는다. 극히 일부분 의 졸업생이 영웅처럼 베스트 셀러의 작가들이 있을 뿐이다. 이 영웅들도 그나마 중국에온 유학생중 극히 소수로 우리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한다면 중고교는 중국에서 하되 대학교는 미국 등 영어권에서 공부하는게 유리하다. 아울러 대학원을 차라리 중국에서 다니는게 훨씬 더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대학원생들은 친밀하게 지내려고 한다. 중국에 정착하거나 앞으로 중국과 관련된 업무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이처럼 타산적이다. 중국 유학이나 비즈니스를 할 경우 중국인들의 이러한 속물근성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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