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구 민거의 기원 및 발전
장 어 환
동북지구를 행정구역으로 나누면 동북3성으로 나눌수 있다. 3개의 성은 료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미 동삼성으로 나뉘여져 있었다. 1946년, 1947년, 1948년에 동북지구가 국민당에 의해 통치되고 있을 때 동북지구는 9개의 성, 료동성, 료서성, 안동성, 흥안동성, 흥안남성, 흥안서성, 흥안북성, 북안성, 삼강성, 길림성으로 나누어졌다. 새중국이 건립된 후 또 다시 동북3성, 길림성, 료녕성, 흑룡강성으로 나누어졌다. 이 땅이 바로 전국량식생산기지로서 특히 콩, 입쌀, 수수를 주요 생산농작물로 한다. 그 외에도 삼림자원과 지하광철자원은 더욱 풍부하다. 또한 동북 공업기지이다.
이 광대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민족은 한족, 만족, 몽골족, 조선족, 시버족(锡伯族)，오르죤족(鄂伦春族)，다우르족(达斡尔族)，나회민(呐回民) 등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집들을 지어놓고 온정한 생활과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의 건축물들은 추위와 더위를 방지할 수 있고 자연의 변화에 항거할 수 있으며, 긴 시간을 거쳐 거주민들은 이미 이러한 집들의 이뢰성에 적응되었다. 건국 50여년 이래 건축물에 대한 건설 특히, 시가지에서 큰 변화의 많은 새로운 형식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각 공공건축물과 공공시설은 이미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광범한 농촌거주민들은 여전히 전통적 거주방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들도 동시에 많은 새로운 건축물을 건설하고 있지만, 시가지의 건설과는 전혀 다른 고대로부터 전해져온 전통양식으로 새집을 짓고 있다.
특히 현대에 들어서서 건설되고 있는 집들은 대부분 한족을 위주로 한족 집양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각 소수민족들도 점차 한족 집의 양식으로 건축하고 있다. 따라서 자기민족의 전통적 양식을 지키지 못하고, 점차 “한화”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동북집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역사의 각도로 중화민족의 전통적 관점으로 각 민족의 거주범위와 그 당시 전통적 거주환경의 정황에 대해 분석하고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근원을 찾으면 사람들로 하여금 지나간 시대에 각 민족의 집들이 어느 정도 어떠한가를 가르쳐준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1.한족 거주양식: 일채좌방(一宅但坐房), 일채한개합원건축(一宅一个合院建筑), 특히 동북지구는 합원건축방면에서 삼합원, 사합원이 주체이다.
2.만족 거주 양식과 한족거주양식은 기본적으로 같으며, 일반적으로 단좌방(单坐房)을 한방으로 하고, 합원가운데 사합원이 많은 편이다. 특히 만족집거구역이 현저하다.
3.몽골집들은 일반적으로 편평지붕을 주로 하고 있으며 몽곡포를 겸하고 있다. 그들의 집들은 서부몽골지구를 위주로 하고 있고, 한족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사람들은 소부분의 몽골집양식을 겸하고 있어 이것마저 “한화”되고 말았다.
4.조선족 집들은 길림성 연변지구가 대표적인데 그들의 집은 보통단좌(单座)를 주체로, 평면4칸이고, 문과 창문은 전후 상대되고, 기본적으로 문과 창문을 나누지 않는다. 문을 창문으로, 창문도 문으로 할 수 있으며, 하얀 벽, 합각지붕, 회색 기와등 거의 비슷하다. 보통 조선족 집거지역에서 모두 이런 양식으로 집들을 건축한다.
5.다우르족, 오르죤족들의 집들은 과거에는 자기민족전통인“抄罗子”식집, 马架子식집양식을 따라 건축하였다. 시대의 변화로 그들의 전통적 집 건축양식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 비록 의전히 큰 산속에, 큰 삼림구역에 있지만 이미 적응되지 않고 있다. 동북지구를 보면 지리적으로 동반부는 산으로 삼림이 있는바 예를 들면 장백산, 만달산, 소흥안령등은 빗물이 많고 바람모래가 적으며 흑토로서 량식생산에 알맞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은 벼짚지붕이든지 기와지붕이든지 모두 박공식지붕이 주체이며, 거의 보편화되어 있고, 서반부는 몽골에 가까워 사막과 초원이 많은 편이다. 매번 봄이 오면 풍사습격으로 각지에는 풍사먼지모래가 생긴다. 이런 지역에서는 몽골민족의 평지붕 흙집(平顶土房)을 주체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한족도 거주하고 있어 잡거구역으로 되었다. 이 지역은 또 기후의 변화로 옛날부터 평지붕인 집을 지었는데 특히 농촌에서 보편적이었다.
자세히 분석하면，명조에서 민국시기의 집모양은 땅굴모양, 평지붕식집, 귀틀집, 干阑式집, 흙으로 지은 삼합원, 사합원식 등의 형태이었다. 그리고 몽골포혼합양식도 있었다. 이런 것들은 명말 청조이래 집건축의 발전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집들의 전신으로, 그 본원을 찾으면 당시의 집들은 어떤모양이었을까? 이것도 하나의 큰문제로서 동북지구의 역사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북지구는 초기에 퉁구스족으로부터 숙진, 부여, 읍루, 말갈, 고구려, 발해, 거란, 녀진, 몽골족으로 발전하였다. 력사상 각 나라의 건립은 당연히 그 민족의 거주집을 포함하고 있었다.
숙진, 부여 각 시기의 집모양은 아직까지도 완전히 알 수 없지만 당시 이미 거주한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집 건축물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이미수굴(竖穴)이 있었는데, 이는 오르내리기에 불편하고 또 동북지역의 겨울이 몹시 추워서 사람들은 지하에 거주하였다. 동굴공간은 눈바람이 없었다.
고구려시기에는 지면위에 건축유적이 있었다. 예를 들면 동부쪽의 통화, 집안고분(辑安古坟)등이 있다. 일제시기에 발굴한 집안고분은 몇 십개나 된다. 그 중 제일 큰 것이 장군분이며, 그 천정은 정방형얹힌천정이고, 재료척도도 크게 사용하여 그 건축으로 보면 아주 가관이다. 그 외에 그 부근에 있는 각지(角坻), 무분(舞坟)등은 모두 돌을 얹어 만든 것이었는데 기술로 보면 당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들은 아주 견고하였다. 하지만 민거방면에는 그 유적이 남지 않았다. 발해국시기 즉 당조때 목단강녕안현에 남은 동경성을 보면 그의 성지계획은 모두 당조 장안성의 계획방식을 따른 것이었다. 그중의 흥룡사석등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발해국 동경성의 계획은 아주 섬세하였다. 필자는 십 여 년 전에 길림성 문물국의 요청으로 장백산 영광탑에 갔었는데, 이 탑도 발해국시기에 당조의 장안에 것을 모방하여 건조한 탑이었다. 검정을 통하여 이탑은 완전히 당대벽돌탑의 모양을 나타냈다. 필자가 당년에 고찰할 때 돈화현 시교에서 발해국시기의 벽돌탑을 두세개 보았었다. 그 모양으로 보면 그 평면도 정방형이었다. 이런 건축은 발해국이 이미 성숙단계에 이르렀고, 당시 건축은 중원과 비슷하였다는 것을 증명하며, 이로부터 당시의 주택을 추측할 수 있고, 민거건축도 일정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나라 때 수부는 동북 내몽골巴林左旗의 림동현에 설립하였는데, 료상경성(辽上京城)이라 불렀고, 성을 남북으로 나눠 두 성을 연결하였는데, 남성에는 한인이, 북성에는 거란인이 살았으며, 성지안은 아주 풍부하였다. 그 외에 동북지구에 건설한 벽돌탑은 수십개나 되었는데 그중 료나라 때의 탑이 제일 많았고, 금나라 때의 탑은 비교적 그 수가 비교적 적었다. 이는 당년의 건축기술과 건축예술 수준이 아주 높았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한다.
금나라는 여진족이었는데, 그들이 건국 후 수부를 동북 흑룡강성아성현에 세우고, 금상경성(金上京城)이라고 불렀다. 지금까지 성벽, 성문 및 궁전등의 유적이 남아있는데 夯土叠落，土台也坍塌하였지만 그 규모는 알아볼 수 있었다. 금나라 때도 벽돌탑을 건설하였는데 료나라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그 예술성은 같은 기술수준이었다.
원조가 시작될 때 그들의 수부는 내몽골경계지대 상도에 세워졌는데, 상도성은 바로 지금 내몽골多伦诺尔서북쪽의 昭苏乃木城이다. 성벽, 성문 및 궁전유적은 지금까지도 그 유적이 남아서 증명하고 있다.
명조, 청조, 민국이래의 민거양식은 전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자료로부터 보면 명청이전의 민가형상은 이미 남아있지 않지만 당시의 다른 건축유적으로부터 그때의 건축기술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거주민이 집을 건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민간거주집은 고대성지, 전탑, 절간, 사원등과 비교할 수 없다. 민거의 건축재료는 비교적 간단하고 구조도 그다지 견고하지 않다. 때문에 내구연한이 사원, 절간처럼 연대가 길지 못하고, 일반 민거를 보면 그 집의 수명은 보통 백년 심지어 몇 십년만 되면 파손될 수 있다. 민거의 수명이 백년이 안 되기에 민거는 오늘까지 남아 있을 수 없다. 특히 나무로 지은 민거는 그 수명이 더욱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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