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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  김준봉  |  사진  |    |  閲?sop=and  |  â€¦Ã¬Â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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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어 온 한민족 고유의 난방 방식, 온돌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10-10-02 23:35     조회 : 12641    

게재 형식: NOW
제목: 한민족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 온돌
멀티미디어 자료: 본문 구성대로 게재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어 온 한민족 고유의 난방 방식, 온돌

한반도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이다. 그래서 더운 여름철은 시원한 마루에서 더위를 달랬고 추운 겨울철은 따끈한 아랫목에서 추위를 이겼다. 이와 같이 한옥은 항상 겨울용으로 따뜻한 온돌과 여름용으로 시원한 마루가 공존한다. 이렇게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 방식을 ‘온돌’이라 부르는데 온돌은 불을 때는 곳인 아궁이와 그리고 불기를 보존하고 불을 이동시키는 고래, 마지막으로 남은 열기와 연기를 내보내는 굴뚝과 구새로 되어 있다. 밥을 짓는 불기를 이용해서 고래로 불을 넣고 구들장을 가열하고 또한 그 열을 저장해서 불을 지피지 않는 시간에도 저장된 열을 방바닥에 통해 방열시켜 난방을 하는 취사와 난방을 겸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한국의 온돌은 아주 오랜 옛날 선사시대부터 사용하던 한민족 고유한 난방 방식으로 방 밖에서 불을 때서 방바닥을 데우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방 안에 불을 때서 지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내에 불을 때면 방안은 따뜻하지만 연기를 잘 다스릴 수 없어서 항상 자욱한 연기가 문제였다. 그래서 창문(Window-연기가 나가는 구멍이란 어원)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창은 연기는 나가지만 열기마저 빠져나가고 찬바람이 들어와 열효율이 크게 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나중에 고안한 것이 굴뚝이다. 그런데 굴뚝 역시 연기를 내보내는 대신 열기도 많이 빠져나가게 되고 불이 꺼지면 금방 추워지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한 민족은 이 불을 집 밖의 방바닥에서 때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그것이 온돌이다.

온돌의 원리와 구조

불은 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고 불의 윗부분이 가장 뜨겁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불과 연기를 나누고 위로 올라가는 불을 옆으로 뉘여 불을 깔고 베고 잠을 잤으니 그 놀라운 지혜에 그 누구라도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불을 옆으로 기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아궁이 함실 부넘기 등의 복잡한 시설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수한 구조가 없으면 불은 들어가지 않고 꺼지거나, 거꾸로 불이 들어가지 않고 아궁이 밖으로 역류하여 나와 바닥을 데울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한국의 온돌은 열기가 멀리 골고루 전달되도록 불이 지나가는 길인 고래를 만들고 오래 그 열기를 가지고 있도록 구들장에서 축열(蓄熱)하였다. 또한 방바닥 밑의 아직 식지 않은 열이 빨리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여러 개자리-구들 개자리, 고래 개자리, 굴뚝 개자리-를 통하여 열을 보관하고 식은 연기만 굴뚝을 통하여 나가게 하는 구조이다. 그래서 이러한 온돌은 서양에 일찍이 없었기 때문에 서양에서도 그냥 우리가 늘 부르듯이 온돌(ONDOL)이라고 부른다.

아침밥을 짓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 열기가 해가 저물 때까지 유지돼
지금도 한국의 시골에 가면 아침밥을 짓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땐다. 그러면 그 열이 연기로 전달되어 구들에 저장되고, 해가 저물 때까지 따뜻하게 방 기온을 유지시켜 준다. 그리고 들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와 저녁밥을 짓기 위해 불을 때면 또 그 열기는 새벽에 ‘눈을 떠서’ 아침밥을 지을 때까지 끄떡없이 유지된다. 이와 같이 연기를 이용하여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불을 쓰는 자연의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연기는 방바닥 밑의 구들을 통해 걸러져 온 집안을 소독하는 기능도 한다.  서양의 벽난로가 공기를 데우는 일시적 난방방식이라면 우리의 구들은 에너지를 저장해서 사용하는, 이른바 ‘축열(蓄熱)원리’를 이용한 지속난방방식이다. 지금 흔히 사용하는 아파트나 주택의 온수바닥난방방식이 바로 전통 온돌(구들)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들이 아궁이에서 불을 때며 밥하던 시절, 황토 찜질방이 따로 없던 그 시절에 ‘따뜻한’ 황토구들 아랫목이 최상의 온열치료방법인  ‘찜질방-산후(産後)조리처’라 일컬을 수 있다. 바로 최근에 병원에서 받는 온열치료요법이다.

‘열전달 3요소’를 모두 갖춘 과학적 난방방법
이러한 온돌은 한민족 누구나 쓰는 방법으로, 아궁이에 열을 가하면 방바닥 아래의 공간인 고래를 따라 불이 이동하면서 방바닥에 열에너지를 가두어 축열(蓄熱)하고, 이 가두어진 열기가 서서히 식으면서 방안을 따뜻하게 한다. 이는 복사(輻射)와 전도(傳導), 대류(對流)의 ‘열전달 3요소’를 모두 갖춘 과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방법으로, 한 민족만의 독자적이며 독창적인 난방방법이다. 또한 땅의 습기를 적당히 받아가며 열을 방열하므로 방바닥은 따뜻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는 적당히 유지된다. 또한 구새와 굴뚝 사이에는 굴뚝개자리가 있어 차가운 외부의 바람을 구들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어 더욱 따뜻함을 오래 유지 한다. 그리고 아궁이, 아궁이 후렁이, 솥자리가 합해진 곳이 부뚜막인데, 밥도 짓고 설거지도 할 수 있으며 이곳에 다리를 달거나 서로 연결하는 판을 올려놓으면 현재의 싱크대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이 싱크대는 독일에서 현대적으로 처음 개발했는데 이 부뚜막에서 그 힌트를 얻어 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목조로 된 한옥을 보호하는 온돌의 기능
한옥은 목조주택으로, 목조는 각종 벌레와 해충에는 취약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런데 온돌은 목조로 된 집이 썩는 것을 막고 해충으로부터 막아내어 사람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게 하여 한옥을 발전시켜 왔다. 나무는 불에 약하고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발상이다. 전통한옥의 특징은 집이 온돌을 보호하고 온돌은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절묘한 구조로 되어있다.
구들이 몸에 닿아 따뜻함을 주는 그 쾌감은 다른 난방에서는 맛보기 어려우며, 서양 난방은 천장만 따뜻하게 가열하는 난방인 반면 사람의 몸은 항상 천장이 아니라 추운 바닥에 있게 되어 의자 침대 등 땅에서 무게 중심이 위에 위치하게 된다. 벽난로나 난로 등은 인체의 한쪽 부분만을 데우게 된다. 불은 위가 가장 뜨거운데 옆을 사용하는 형국이 된다.
요를 깔고 누우면 구들의 열은 요에 축열되어 혈액순환이 불량한 등, 허리, 다리 등 몸의 많은 부분은 직접 따뜻하게 해주고 이불은 구들에서 나는 열을 모아서 축열하여 바닥에 닿지 않는 가슴, 배, 무릎, 발 등 몸의 대부분을 따뜻하게 한다. 그래서 자는 동안에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가장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난방인 온돌은 환자의 치료 시에도 이용
불을 잘 다루어 하늘로 올라가는 불을 고래 속을 기어 들어가는 온돌은 결국 불을 밟고 서고, 불을 깔고 앉고, 불을 베고 잘 수 있는 온돌에서 사는 독특한 민족 문화를 만들어냈다. 온돌문화는 실내에서 신을 벗고 생활할 수 있게 하기에 실내외 생활을 구별하게 되어 청결한 생활을 유도한다. 또 아궁이에서 구새(굴뚝)까지 불(열)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구들 구조로 열이 오랫동안 구들에 머물게 하여 구들을 달궈 불을 넣지 않는 시간에도 구들을 늘 따뜻하게 하는 축열 기술과 방열 기술로 인체의 하부에서 인체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가장 과학적이며 위생적인 난방을 한다. 이런 두한족열(頭寒足熱)이 체온의 이상적인 상태로 추운 곳에서 방으로 들어와 손과 발을 아랫목 따뜻한 이불 속에 담그면 따뜻한 쾌감은 말할 수 없이 좋다. 한방에서도 이런 상태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 환자의 치료 시 이용하고 있다.
우리네 어머니는 아들을 낳은 후에도 부뚜막 아궁이에서 불을 때는 습관 때문에 산후조리를 몇 달씩 하지 않아도 금방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하여, 회복시간이 아주 짧았다. 이는 아궁이에서 불을 땔 때 장작의 원적외선과 부뚜막의 황토 흙에서 나오는 각종 좋은 열선들이 우리네 어머니의 자궁부위를 소독하고 회복시키는 중요한 치료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기고

김준봉
공학박사/법학박사/건축사
국제온돌학회 회장
현대한옥학회 국제회장
북경공업대학교수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역임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역임


링크
(사)국제온돌학회 http://www.internationalondol.org/o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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