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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  김준봉  |    |  가스  |  ‚7ó9‚9·1  |  ê¹€ì¤€ë´…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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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의 핵심은 온돌 [김준봉] [오후 11:25] http://www.ithemo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17-03-22 23:32     조회 : 602    

[연간 기획] '한 스타일의 미래-건축'

전통문화와 ‘한 스타일’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건축 분야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 주거 양식인 한옥의 미적, 실용적 가치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오늘날 한옥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예술적 특성을 연구하며 실생활에서 계승 발전시켜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국.내외적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인 국제온돌학회 김준봉 회장(북경공업대학 교수)을 만나본다.

김교수는 최근 제주 한옥한방펜션의 설계 감리를 맡아 국제온돌학회가 전통 구들을 시공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현대한옥학회 회장을 맡아 학술세미나를 열고, 기술자 양성에 힘쓰는 한편, 연변한옥협회를 발족하고 지난 2월 25일 창립대회에 참석했다. 현재 도문시 두만강변 강녕마을에 7채의 한옥이 들어섬으로서 향후 강녕마을은 조선민족의 전통문화체험의 기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한옥건축과 교육활동을 통해 한옥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통한 한옥문화 창달과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주도에 건축중인 한옥펜션. 김준봉 교수팀의 시공과 감리로 전통 온돌의 구들로 시공되어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온돌은 우리 민족 고유한 한옥의 특징이자

건강 건축의 핵심 입니다"


 

 

Q. 전통 온돌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 활동 중인데, 온돌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라 할 수 있나요?

온돌의 장점은 축열 기능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과 탈화유도에 의한 실내 청결 등이 있으나 가장 큰 장점은 ‘두한족열(頭寒足熱 : 머리는 차갑게 머리 아래쪽을 따뜻하게 하면 기혈의 순환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증강되어 건강에 좋다는 뜻)’을 유도하는 건강난방이란 점입니다.

Q. 한국 ‘전통 문화의 현대화’ 라는 명제 하에 건축 분야에서는 어떤 시도들이 논의되고 시행되고 있는지요?

전통의 현대화는 ‘지속가능한 전통문화’를 의미하며,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하고 편안하며 편리한 한옥의 현대화를 이룩한다는 점으로, 조명 재료 설비 구조를 현대적으로 고안하여, 현대인의 생활에 적합한 공간을 저렴하고 개성 있으면서도 전통의 품격을 유지하는 건축계획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연변한옥협회를 발족하고 창립대회를 열었다.

Q. 구들 온돌이 한옥, 혹은 건축의 현대화 방안에 유용한 작용을 할 수 있을까요?

구들과 온돌은 다른 나라와는 구별된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민족의 고유한 한옥의 특징이자 건강건축의 핵심입니다. 불을 아궁이에 때는 직화 방식에서 보일러를 이용한 간접난방이나 전기나 가스를 이용한 편리하고 청결한 현대화 방안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Q. 구들 온돌 문화의 우수성에도 현대 건축 시공 과정상 여러 어려운 점이 있는 걸로 압니다. 보급화, 실용화 방안이 있을까요?

전통구들의 보급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교육, 시공의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저렴한 공사비를 구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전통을 사랑하고 그것을 유지 하겠다는 상생의 정신 품앗이 정신을 고취하는 것도 또한 중요합니다.

Q. 직접 시공한 구들 황토방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구들 황토방의 좋은 점을 열거한다면.

가장 큰 장점은 건강건축을 구현한다는 점입니다. 두한족열, 수승화강으로 각종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요즘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아토피성 질환에 탁월합니다.

 

 

 

Q. 생태건축연구소, 온돌학회, 전통 온돌 기술자 양성교육 등 다양한 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보다도 자연과 함께하여 자연과 하나 되는 지속가능한 생태건축을 추구함으로 상생과 홍익인간의 정신를 구현하여 후손에게 더 좋은 지구환경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나와 우리의 삶을 편안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입니다.

 

 

 

Q. 북경공업대, 우석대학교 등 대학에서 강의하는 최근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전통 한옥에서 콘텐츠를 발굴하여 지속가능한 건강건축, 상생의 생태환경건축, 편리함 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Q. 최근 현대 건축에서 논의되고 있는 패시브 건축에서 전통 구들 온돌문화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요?

‘패시브(passive) 건축’(단열 공법으로 에너지 손실 최소화)은 서양에서 만든 용어이지만 우리의 전통한옥은 패시브 건축이란 말을 쓰지 않아도 그 모든 요소가 패시브 건축입니다. 우리 전통한옥은 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조화되는 그리고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고 재생 가능한, 지속가능한 건축의 역할을 추구합니다. 또한 온돌은 실내에서 신을 벗는 생활을 유도함으로 청결함을 유지하여 보건위생을 위한 의료비의 부담을 줄입니다. 특히 온돌은 바닥 난방으로 침실과 외부공간의 실내외 기온차를 줄이면서도 쾌적감과 건강성을 유지하는 자연 친화의 핵심이 온돌문화입니다.

Q. 농사와 강의, 교육 등 많은 활동으로 일상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저녁에 해가지면 일찍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니까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아침 운동은 논밭에서 두 시간 이내로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육체노동에서 정신노동으로의 전환이 잘 되지 않아요. 너무 힘들면 졸리니까요. ‘4도 3촌’이라 하지요? 주중 도시에서 4일, 주말 농촌에서 3일을 사는 방법인데 과거 러시아 성립 초기 '다차'라는 것이 있었는데 제가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하하) 그래도 비록 일이 많지만 제 육체가 허락하는 한도로 무리하지 않습니다.

Q. 살고 계시는 진천은 ‘생거진천’이라는 말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진천에서 살기는 어떠한지요? 마을 사람들과는 교류하며 같이 어울리기도 하시나요?

진천은 일년내내 홍수나 가뭄 태풍 등의 자연 재해가 거의 없는 곳이라 생거진천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래서 살기 좋은 곳입니다. 최근 혁신도시도 생기고 진천이 서울에서 90킬로 정도로 멀지 않아 외지인들의 유입이 급속이 늘어납니다. 대형 영화관도 생길정도로 도시화 되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도시 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요즈음은 작목반에 가입하여 친환경논농사로 우렁이 찰흑미를 생산하며 마을 주민들과 농가형 펜션민박사업도 같이 하고 있어 자꾸 바빠지네요. 농촌 사람들과 산지가 8년이 넘어서 이젠 서로 익숙한 편입니다. 조금 외딴 곳에 살고 있어 나름대로 프라이버시 유지를 하면서 살면서 보름 윷놀이나 마을 잔치 등 동내 행사가 있으면 참여합니다.

Q. 구들 온돌문화가 대안적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구들 온돌문화는 우리 전통 주생활의 근간입니다. 의생활 식생활도 두한족열의 좌식생활문화로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근로 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은 충분히 유지 됩니다. 근로하지 않는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지요. 오로지 자신의 건강과 삶을 위하여 매일 등산 가고 낚시하는 것보다는 상생을 위하여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삶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구들 온돌 문화는 상생의 문화입니다. 서로 품앗이로 돕고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하는 기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건강한 삶’과 전통 구들 온돌 문화의 대표적인 ‘한옥’과는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요?

우리 한옥의 핵심은 건강건축입니다. 그리고 건강건축의 중심에는 온돌 구들문화가 있습니다. 한옥은 목조로 지어집니다 이 목조건축은 사람에게도 이롭지만 각종 벌래가 서식하기 쉽고 습기에 썩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구들이 있어 한옥을 보존하고 한옥 또한 구들을 보존하는 구조입니다. 이 온돌문화가 예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한옥과 온돌이 서로 지속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한옥과 온돌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저에게는 온돌이 없는 한옥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김준봉 북경공업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교수 (문화재수리기능자/건축사/공학,법학박사)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회장, 한옥구들문화원 한중미래경영연구소, 현대한옥학회 회장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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